[단독]일동후디스 "매일유업 제쳤다"…40년만에 자리바꿈

입력 2012-03-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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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아즈텍 조사결과, 국내 분유시장 2위 올라

일동후디스가 지난해 국내 분유시장에서 매일유업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유시장에서 순위 변동이 일어난 것은 40년만에 처음이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분유 판매액 점유율 기준으로 일동후디스는 22.8%를 차지해 2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매일유업은 20.2%의 점유율에 머물러 3위로 내려앉았다.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순위가 바뀐 것은 지난해 3월 4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매일유업의 일부 분유 제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을 제기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검역원 발표 전만 해도 매일유업은 점유율이 27.9%로 남양유업(49.7%)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일동후디스는 17.9%로 매일유업에 10%포인트 뒤져 있었다. 하지만 발표가 있은 후 한달만에 매일유업은 19.8%로 점유율이 급락했고 일동후디스는 24.4%로 6.5%포인트 급등했다. 남양유업 역시 51.5%로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점유율이 급락하자 매일유업은 최동욱 당시 사장이 직접 유투브 등을 통해 사과문을 띄우는 등 사태진화에 나섰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일동후디스와 매일유업의 점유율이 26.1%와 18.8%로 7.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매일유업은 최 대표가 물러나고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올 들어서도 1월 점유율 18.9%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매일유업이 부진을 겪는 동안 잠재고객에게 샘플이나 정품을 체험할 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2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역전은 매일유업의 악재와 맞물려 있지만 일동후디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발휘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역전된 분유시장 점유율은 올해도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링크아즈텍은 올해 분유 시장 점유율을 남양유업 51.7%, 일동후디스 23%, 매일유업 19.6%, 파스퇴르 5.1% 순으로 예상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분유는 한 번 아기에게 먹이기 시작하면 자주 교체하지 않는 제품으로 충성도(로열티)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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