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 강소기업]"신제품 개발과 유통혁신 주력…글로벌 '모나미'"

입력 2012-03-12 08:53 수정 2012-03-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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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 프로젝트 ②사업 다각화-모나미

▲송하경 모나미 대표
우리나라 볼펜의 대명사인 모나미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무용품 유통서비스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모나미는 1960년 광신화학공업사로 시작해 올해 52주년을 맞는 국내 대표적인 장수기업이다. 필기구 제조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무용품 유통 사업부문을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

모나미는 1994년부터 컴퓨터 소모품사업(OA사업주)을 시작으로, 문구·프린터 소모품 유통 부문인 오피스플러스와 원메이트, 항소(파카 등 수입브랜드 취급 법인) 등을 관계사로 두며 유통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7년 디지털 사무용품 편의점인 ‘모나미스테이션’ 사업을 시작하며 디지털 사무용품 판매 및 오피스 서비스와 함께 전문적인 출력·디자인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사업 확대를 위해 청소년 전용 공간인 ‘알로달로’를 론칭하며 판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모나미스테이션은 전 세계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통서비스 모델”이라며 “모나미가 구축하고 있는 선진 유통시스템과 브랜드 파워를 접목해 국내 도·소매업체들과의 상생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구의동에 위치한 '알로달로' 직영점(1호점).
◇문구 제품 리뉴얼…글로벌 위상 강화= 모나미는 문구회사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신성장 모멘텀 확보에 힘써 왔다. 사무환경에 맞는 신제품 개발과 유통 혁신에 주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모나미는 필기구, 학생 및 사무용 문구류, 펜, 마카, 노트 등 종합문구제품 등 총 30여개 제품군에 1500여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버그린’, ‘토로레’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모나미153’(0.7mm) 볼펜은 1963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필기구 시장의 아이콘이 됐다. 필기감이 부드럽고, 사무용과 학습용 등 어디든지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국민볼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모나미153’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35억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나미153’ 제품군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모나미는 미국, 중국, 태국 등 해외 생산·판매 법인을 통해 100여 개국에 문구와 사무용품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위상도 강화하고 있다.

송 대표는 “터키 필기구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등 아시아 중동 지역 문구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 판매 법인을 통해 유통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미주 및 아시아, 중동지역 등 20개 핵심 지역 선정해 글로벌 맞춤 마케팅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사무실 ‘모나미스테이션’= ‘모나미스테이션’은 한국형 디지털 사무용품 유통서비스 프랜차이즈다. 기존 문구 및 사무용품은 물론 PC, 프린터, PDA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이 하이테크 전문 코너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재택근무자 및 소규모 자영업자 등을 위한 모바일 오피스 공간과 초대형 ‘디자인 팩토리’를 통한 전문적인 출력 및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나미가 지난해 8월 오픈한 프리미엄 문구 편의점 ‘알로달로’는 기존의 문방구처럼 초중고교 주변을 주요 입지로 삼고 있으며, 매장은 50m² 내외의 미니샵 규모다.

문방구에 편의점 기능을 결합한 ‘알로달로’는 청소년들에게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문화 복합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필기구와 같은 일반 문구제품 외에도 학생들이 좋아하는 휴대폰 케이스, 인기 캐릭터 문구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게다가 삼각김밥, 음료수 등 F&B(food and beverage)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알로달로’는 현재 서울 구의동 1호점(직영)을 비롯해 경기 용인과 경남 진주에 각각 2·3호점(가맹)이 운영되고 있다.

송 대표는 “올해는 기존의 문구업과 함께 ‘모나미스테이션’, ‘알로달로’ 등 브랜드 가맹사업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 2022억원 대비 약 10%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출력서비스와 전산소모품 유통, 기업용품구매대행 등에 특화된 자회사 간 시너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모나미로 성장 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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