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2분기 영업익 37%↑…“데이터센터 사업, 새로운 성장 축” [종합]

입력 2026-07-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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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력 수요 겨냥…데이터센터 사업 비중 확대
전력기기 성장세 지속…데이터센터가 새 성장축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확대와 배전기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418억원, 영업이익 28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3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5.1%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력기기 사업은 글로벌 전력망 교체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압차단기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했다. 배전기기 매출은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 공급 확대 영향으로 2312억원을 기록하며 20.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북미 시장에서 전력 변압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국내 반도체향 배전반을 중심으로 배전기기 전 제품군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액은 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수주액은 32억3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수주잔고는 84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현재 관련 사업 비중을 지속해서 확대해 중장기적으로 약 16%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모델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시장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주 산업 특성상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일정 수준의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다”며 “1분기 대비 전력기기 사업 비중이 소폭 감소하고 신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마진율이 일부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의 재고는 지난해 말보다는 늘었지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수익성 개선은 고수익 특수제품 수주 확대와 현지 판매가격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반기 지역별 전망과 관련해서는 전력기기 매출 비중이 납기 일정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북미 매출이 급격히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시장에서는 현지화 정책에 대응해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으며, 기존 고압 직류차단기(HVDC) 관련 수주에 이어 추가 수주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전력기기 사업 성장에 더해 배전기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전력 수요가 배전·회전기기 수주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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