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디지털교과서·NEAT·수학’이 대세…시장 선점 나선 교육업체들

입력 2012-02-21 15:03 수정 2012-02-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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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M&A로 ‘몸집 키우기’…새로운 수익 모델될까

▲교육업체들이 디지털 교과서·NEAT·스토리텔링 등 교육계 '대세'로 불리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비상교육·능률교육·청담러닝 등 주요 상장 교육업체들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통해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특히 디지털교과서·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스토리텔링 수학 등 최근 ‘대세’로 불리는 분야를 중심으로 M&A를 성사시키고 있어, 벌써부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디지털교과서·NEAT·스토리텔링 수학’이 대세 = 비상교육은 최근 국내 디지털교과서 개발 선두업체인 ESL에듀를 인수했다.

그동안 시범적으로 도입해온 디지털교과서가 내년부터 정식 교과서로 인정되고 세계적인 기업 애플이 디지털교과서 시장진출을 선언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교과서 시대가 임박하면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을 확정지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16개 시·도 교육청의 실정에 맞게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양태회 비상교육 대표, 김준희 능률교육 대표, 김영화 청담러닝 대표.
2013년까지 민간 교과서 개발업체들에게 디지털 교과서의 개발·기술·내용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2015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4∼6학년에게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비상교육은 이번 인수로 상당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제품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용명 비상교육 경영전략실장은 “디지털교과서는 첨단 교육공학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융합돼야 한다”며 “비상교육의 교재 개발 전문 인력과 ESL에듀의 연구·개발진들이 결합해 국내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선도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디지털교과서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능률교육은 한솔교육의 자기주도형 영어 프랜차이즈 학습관 주니어랩사업단을 인수하고 초등 영어교육 서비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매출 및 이익 증대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일부 대학 수시전형에 활용되는 등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NEAT에 철저하게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능률교육 전략경영실장은 “능률교육의 Hello ET 영어교실과 주니어랩스쿨을 병행하면서 NEAT에 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어전문 교육업체인 청담러닝은 수학 교육 기업 CMS에듀케이션을 인수하기로 했다.

교과부가 발표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수학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방식이 도입, 초등학교는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중·고교는 내년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현정 청담러닝 경영관리부 전무이사는 “청담러닝의 교육 플랫폼 구축 역량 및 가맹사업 네트워크는 CMS에듀케이션에 이러닝, 게임러닝과 같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도입함으로써 사업 규모 확대에 큰 힘을 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잇따른 몸집 키우기…교육업계 새 수익 모델 될까? = 이 같은 교육업체들의 몸집 키우기는 침체된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이 될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디지털대성이 대치동 인기강사들이 속해 있는 온라인 교육업체 티치미를 인수한 후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 자극제가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디지털대성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99억1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9.02% 늘었고, 영업이익은 21억원2000만원으로 767.58%, 당기 순이익은 23억6100만원으로 343.65% 증가했다.

이같은 호실적은 2010년과 2011년 각각 온라인 교육업체인 대성마이맥과 티치미를 성공적으로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교육사업 매출 증가와 학원사업 부문의 호조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대성 측은 “재학생 및 재수생 전원을 대상으로 종합 학원사업을 운영하는 등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어 큰 폭의 매출액과 경상이익 부문 신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근 평촌의 중소형 학원을 인수해 평촌 메가스터디학원으로 운영 중인 메가스터디, 코스닥 상장업체인 옴니시스템의 지분을 인수한 위너스터디 등의 움직임도 주목할만 하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수익 창출도 한계가 있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아 교육업체들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M&A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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