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피임, '초음파'로 가능

입력 2012-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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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고환에 초음파를 발사하는 방법으로 피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의과대학의 소아과전문의 제임스 추루타 박사는 30일(현지시간) 고환 주위에 초음파를 발사하면 정자의 생산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추루타 박사는 쥐의 고환주위에 회전고주파(3MHz) 초음파를 15분씩 두 차례 발사한 결과 고환의 정자를 만드는 생식세포와 정자 수가 크게 줄었다. 이틀 간격으로 발사했을 때 정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쥐는 정자 수가 밀리미터 당 1000만 마리 이하로 줄어들었다. 사람의 경우 정자가 밀리미터 당 1500만 마리 이하면 준불임(sub-fertile)으로 간주된다.

남성은 95%가 한 번 사정에 3900만 마리 이상의 정자를 방출한다.

다만 피임효과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초음파를 되풀이 사용해도 안전한지, 사용 후에는 정자 수가 회복되는지, 장기간 사용하면 정자에 손상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추루타 박사는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생식생물학-내분비학(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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