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강병규를 '똥개'에 비유하며 거친 설전 벌여

입력 2012-01-23 22:16 수정 2012-01-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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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트위터 캡쳐)

‘양신’ 양준혁과 방송인 강병규가 인터넷에서 공개적으로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양준혁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하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양준혁 야구재단 후원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강병규가 “꿈나무 누구에게 얼마를?”이라고 직접적으로 묻자, 양준혁은 “애들 10원 하나 안 받고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도박 판에 수십 억원씩 기부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 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양준혁의 공세에 강병규는 “제가 도박으로 수십 억 날린 건 정말 지적 잘 하셨다. 그 돈은 나라에 국고로 귀속됐다”며 “과정이야 좀 다르지만 제 돈은 나라에 바쳤다. (양준혁) 보다는 훨씬 많이 나라에 낸 것 같은데”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야구재단 관련해서 질문 좀 하겠다”며 매월 야구팬들이 보내주는 후원금 규모와 사용처, 보건복지부 후원금 내역, 야구재단 공금의 지원 내역 등을 답해달라고 양준혁에 요구했다.

이에 양준혁은 올해 야구재단 월별 계획과 경기도 용인 야구장 건립 계획을 설명하면서 “훌륭하다. 도박으로 나라에 기부하셨다”고 강병규를 비꼬았다. 이에 강병규는 “(양준혁) 님도 강원랜드를 통해 기부 좀 하셨을텐데”라며 “이젠 안 해요?”라며 맞불을 놨다.

양준혁은 “그래도 야구했던 후배라 어려워서 저러나 보다 참아 왔는데 이건 뭐 밑도 끝도 없고 허구한 날 남 비방하고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저는 더욱더 야구 발전에 앞장 서도록 하겠습니다. 똥개는 짖어도 기차는 달려 갑니다”라며 강병규를 똥개에 비유했다.

이에 강병규는 “야구재단 후원해달라고 열심히 홍보해서,그 후원금규모와 사용처를 공개하랬더니, 똥개로 몰고 또, 입을 닫고.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라고 양준혁에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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