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잡아야 총선승리(?)...경제통 출마 러시

입력 2012-01-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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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료 출신에 민간 경제전문가까지

경제부처 관료 등 경제전문가들의 19대 총선 출마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재정위기 등 경제 한파로 경제통에 대한 정치권의 출마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내년 총선에는 관료 출신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이 바람과 맞물린 이들의 출마가 어느 정도의 성적표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권 인사로는 윤영선 전 관세청장과 이재균 전 국토부 2차관(현 해외건설협회장), 이강후 전 석탄공사 사장(전 지경부 국장)이 최근 한나라당에 나란히 입당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제·재정 전문가인 윤 전 청장은 재정부에서 세제실장을 지냈으며, 작년 공직 사퇴 뒤 충남 보령·서천에서 일찌감치 표밭갈이를 해왔다.

동아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 겸임교수를 지낸 이 전 차관은 작년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에 출마한다. 이 전 사장은 지경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과 국회 기후변화·에너지대책연구회 신재생에너지분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고향인 강원 원주를 노리고 있다.

또 한국은행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임주재 전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서구에 출마했고, 심학봉 전 지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도 경북 구미갑을 자신의 지역으로 낙점했다.

예산전문가인 류성걸 전 재정부 2차관은 대구에서 지역구를 물색 중이며, 김희국 전 국토부 2차관은 경북 군위·의성·청송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농림부 2차관을 지낸 하영제 전 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은 경남 남해·하동을 점찍었다.

야권에서는 경남 합천군 출신으로 옛 재정경제부 국고국장, 국무총리실 정책상황실장 등을 지낸 이정환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남구갑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국토부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장을 지낸 이명노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장 또한 지난달 민주당 소속으로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 출마를 선언했다.

관료 출신이 아니더라도 경제통이라 자부하는 인사들의 출마도 속속 눈에 띈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을 역임한 곽창규 금융보안연구원장은 대구 서구, 금융학을 전공해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를 지낸 이기형 우리금융그룹 상임감사는 충남 서산·태안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경남 창원을을 노린다.

민주당에선 정책위부의장을 지낸 어기구 당진사회경제시민포럼 공동대표가 충남 당진에 둥지를 틀었고, 김홍철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이사는 해남 완도·진도에 출마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1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 화두는 경제 살리기가 아니겠느냐”며 “이럴 때일수록 경제에 밝은 전문가들이 국회에 들어가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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