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럽재정안정기금 신용등급 강등 (종합)

입력 2012-01-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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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6일(현지시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S&P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9개국 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앞서 S&P는 지난 13일 프랑스 신용등급을 종전 ‘AAA’에서 ‘AA+’로 내렸다.

키프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두 단계, 오스트리아와 몰타,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은 한 단계 각각 강등했다.

EFSF는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긴급 구제금융 자금을 저금리로 조달하려는 계획에 타격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EFSF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보증하는 유로존 국가 중 최고 등급인 ‘AAA’를 받는 국가는 6개였으나 지난 13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신용등급이 강등당하면서 4국으로 줄었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총재는 이와 관련 “한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렸다고 해서 기금의 4400억 유로 규모 대출여력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무디스와 피치 등 다른 신평사들은 EFSF에 대해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유로존 국가들은 EFSF의 유럽 재정위기 안전판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AAA’ 등급 고수를 희망해왔으나 이번 결정으로 무산됐다.

지난주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EFSF 재원 중 AAA 등급 국가들이 보증·지원하는 비중은 62.2%에서 37.3%로 낮아졌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S&P의 유럽 국가 등급 강등과 관련해 “투자자들과 금융감독 당국은 신용평가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라기 총재는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위원장 자격으로 행한 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신용등급이 시장과 감독기관,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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