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넥센 트레이드 결렬…사면초가에 빠진 '무등산 거포'

입력 2012-01-16 14:26 수정 2012-01-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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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와 넥센간 최희섭의 트레이드가 결렬되면서 그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KIA는 16일 최희섭을 트레이드 하려고 했던 넥센에게 “없던 일로 하자”고 전달했다.

현재까지 드러나 협상 결렬 이유는 넥센에서 4번타자 최희섭에 맞는 카드를 내놓지 않은 것이다.

이제 남은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최희섭이 다시 팀에 합류하는 것과 보류선수나 제한 선수로 묶이는 경우다.

하지만 최희섭과 KIA측에이 아지까지 연락이 없는 점을 미루어 볼때 그가 다시 KIA에 합류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그는 앞서 새해 첫 워크숍과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지난 15일 선발선수를 결정짓는 중요한 일정인 KIA의 애리조나 전지 훈련에도 불참했다. 최희섭의 침묵이 계속되자 선동열 KIA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희섭이 없어도 괜찮다. 지금 선수들로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정황상 최희섭이 보류선수나 제한선수(선수의 개인적 사유로 선수로서 활동을 중단하는 것)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보류선수로 분류되면 최희섭은 타구단과 선수계약에 관한 교섭을 하는 등 모든 야구 활동이 금지된다.

제한선수는 올해 연봉 계약을 하지 않고 구단의 선수 보류권을 유지하는 것이다. 만약 KIA가 임의탈퇴를 공시한다면 최희섭은 최소 1년 간 KIA의 동의 없이 현역으로 복귀할 수 없다.

현역 선수로서 최희섭이 큰 위기에 봉착한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최희섭이 팀 훈련에 참가해 다시 KIA의 4번 타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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