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전대 D-2, ‘막판 뒤집기’ 총력전

입력 2012-0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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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3중 5약…2순위표·부동층 변수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13일 후보들이 막판 총력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판세는 1강(한명숙) 3중(문성근 박지원 박영선) 5약(김부겸 박용진 이강래 이인영 이학영)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 D-2 막판 선거운동 ‘온라인’ = 다수의 후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성향을 알 수 없는 선거인단의 표심을 얻기 위해선 ‘온라인 홍보’가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명숙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시민 선거인단이 대거 모바일 투표를 신청했는데 막판까지 트위터를 통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층을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근 후보 측은 “꾸준히 트위터 활동을 이어가고 서울역에서 KTX민영화 반대 1인 시위 등을 통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박지원 후보 측도 “트위터에 직접 현안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젊은층을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반면 박영선 후보는 대의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 후보의 한 측근은 “막판 대의원 표심잡기에 주력한다는 계획 하에 지역위원장 및 대의원을 상대로 한 전화 설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후보별 판세 = 일찌감치 ‘대세론’을 형성한 한명숙 후보가 흔들림 없이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뒤로 문성근 박지원 박영선 후보 등이 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문성근 후보는 최근 한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한 후보와 ‘친노’ 이미지가 겹치는데다 시민 선거인단이 늘어나 대중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호남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박지원 후보는 돈봉투 살포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돼 위기를 맞을 뻔 했지만 확실한 물증이 없어 ‘동정론’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역설적으로 구(舊) 민주계를 다시 뭉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BBK 저격수’로 불리는 박영선 후보는 ‘정봉주 마케팅’을 기반으로 맹추격 중이다. 박 후보 측은 “지난 서울시장 경선과정에서 박원순 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하며 선전을 기대했다.

이밖에 김부겸 박용진 이강래 이인영 이학영 후보 등 다소 약세에 있는 후보들도 탈락을 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남은 변수는 = 각 후보들은 이번 투표가 1인2표제로 진행되는 만큼 ‘2순위 표’를 잡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막판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당 일각에선 일반국민 선거인단 중 부동층을 ‘적어도 20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대의원 중에서도 지지후보가 없는 일부의 선택이 승부를 가를 주요 변수라는 지적이다.

또 10만명이 넘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노총의 표가 어디로 쏠릴 것인지도 관건이다.

한편 9명의 후보들은 이날 오후 인천에서 열리는 대표 선출을 위한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막판 지지세 확산에 나선다.

민주당은 14일 전국시군구 250여 곳 투표소에서 일반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이날 모바일 투표도 마감한다. 이후 1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의원 현장투표를 실시한 뒤 일반국민 선거인단(70%)과 대의원 투표(30%) 결과를 최종 합산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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