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푸스, 삼성전자 등 5사와 자본제휴 추진

입력 2012-01-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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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회계 파문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광학기기업체 올림푸스가 소니,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과 자본 제휴를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푸스는 다른 업체와의 자본·업무 제휴로 경영 건전화를 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소니와 파나소닉 등 5개 사와 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림푸스가 파트너 후보로 선정한 5사에는 삼성전자도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일본 후지필름과 의료기기 회사 데루모도 포함됐다.

올림푸스는 증권사에 제휴 기업을 물색해 달라고 위탁했으며, 이미 일부 기업은 자본·업무 제휴 계획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올림푸스는 각 기업으로부터 제휴 계획을 받은 뒤 신용 보완이나 사업의 상승효과가 있는 기업을 선정해 3월이나 4월 중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제휴 상대로 선정되는 기업은 2012년도 안에 올림푸스가 실시할 최대 1000억엔 규모의 증자에 참여해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된다.

올림푸스는 과거 은폐했던 손실을 반영한 결산 결과 작년 9월말 현재 순자산이 459억엔으로 작년 3월말의 1668억엔에 비해 크게 줄어 재무개선과 사업 재편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림푸스는 작년 11월 회사 일부 경영진이 13년에 걸쳐 15억달러(약 1140억엔)가 넘는 투자 손실을 숨긴 사실이 들통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 파문으로 회장과 임원 2명이 사임했고 더 나아가 상장 폐지와 일본 등 각국 당국의 수사 대상에 오르는 위기에 직면했다.

회사의 비리를 폭로한 괘씸죄에 걸려 경질된 마이클 우드포드 전 올림푸스 사장은 지난 6일 위임장 쟁탈전을 단념하겠다며 경영 복귀 포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림푸스는 투자손실 은폐와 관련된 전·현직 경영진 19명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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