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설탕·화장지…롯데마트가 제일 비싸

입력 2012-01-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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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와 설탕 등 일부 생필품의 유통마진율이 대형마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 대형마트의 영업이익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001년부터 2010년까지 과자, 밀가루, 설탕 등 14개 품목의 유통마진과 제조업체의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율 추세를 분석한 결과 일반슈퍼나 전통시장보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및 대형마트의 이익율과 마진율이 더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업체별 유통마진율을 보면 백화점(29.4%)을 제외하고 SSM이 24.1%로 가장 높았다. 대형마트(23.8%), 중소형 슈퍼마켓(23.3%), 전통시장(22.0%) 순이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두부, 식용유, 화장지, 오렌지주스, 아이스크림, 커피 등 6개 품목에서 대형마트와 SSM의 유통마진율이 가장 높았다.

영업이익율은 2006년을 기점으로 대형마트의 이익이 제조업체의 이익을 앞질렀다.

김흥래 소협 회계 전문가는 “유통 산업이 판매 통로를 장악하면서 제조 산업의 물류 판도가 특정 유통 업체들로 귀속됐다”며 “과거에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동등하게 거래를 하는 수평적 관계였지만 이제 유통업체가 우위에 놓인 관계로 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마트별로 살펴보면 롯데마트는 설탕, 새우깡, 두부, 화장지, 고추장 등 5개 품목에서 유통마진율이 높았다. 이마트는 맥주·오렌지주스·아이스크림 등 3개 품목, 홈플러스는 분유·커피 등 2개 품목에서 유통마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형마트에 유통마진율을 조정해 제품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며 “전체 시장에서 생필품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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