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홍준표·김문수 회동… 일부 비대위원 ‘사퇴’ 촉구

입력 2012-01-08 1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나라당 비(非)박근혜계의 핵심인사인 정몽준·홍준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가 8일 일부 비대위원의 사퇴를 위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차기대권을 두고 박 위원장과 잠재적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 전 대표와 김 지사,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인사동에서 모임을 갖고 ‘박근혜 비대위’의 쇄신 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으면서도 현 비대위 체제의 일부 수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김종인 이상돈 비대위원의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이들 비대위원은 전직 당 대표를 포함한 ‘현 정부 실세 용퇴론’을 주장했었다.

이와 관련, 정 홍 전 대표와 김 지사는 선거 패배를 이유로 당 대표가 ‘용퇴 대상’에 포함돼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정 홍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참패한 2010년 지방선거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선 당시 당 대표였다.

또한 이들은 최근 당 정강·정책의 ‘보수’ 용어 삭제 논란 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비대위’가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을 좌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재창당론이 재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선 “쇄신의 강도는 박 위원장이 알아서 할 것으로 믿는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들 여권 핵심 인사의 집단 회동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적극적인 연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反)박근혜계면서 친이계(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린 이재오 의원은 자신이 모임에 참석할 경우 자칫 계파 대결 양상으로 비치는 등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가족이라 참았지만"…장윤정→박세리, 부모에 눈물 흘린 자식들 [이슈크래커]
  • 여름 휴가 항공권, 언제 가장 저렴할까 [데이터클립]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단독 R&D 가장한 ‘탈세’…간판만 ‘기업부설연구소’ 560곳 퇴출 [기업부설硏, 탈세 판도라]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날씨] '낮 최고 35도' 서울 찜통더위 이어져…제주는 시간당 30㎜ 장대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0:4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03,000
    • +0.3%
    • 이더리움
    • 5,030,000
    • +1.49%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0.36%
    • 리플
    • 697
    • +0.43%
    • 솔라나
    • 190,900
    • -1.7%
    • 에이다
    • 547
    • +0.74%
    • 이오스
    • 809
    • +2.28%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50
    • +2.2%
    • 체인링크
    • 20,350
    • +2.06%
    • 샌드박스
    • 462
    • +3.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