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민주당, 충청도 정치세력 씨앗 도둑질”

입력 2012-01-0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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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탈당 사태에 분통… “이상민·김창수, 충청인 가슴에 못질”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4일 이상민·김창수 의원이 자당을 떠나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데 대해 “어떤 미사여구를 동원한다해도 충청인의 가슴에 못질을 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그동안 말을 많이 아껴왔지만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세종시 수정안과 과학벨트 문제로 충청인의 분노와 분열을 획책했고, 이제는 민주당마저 충청도 정치세력의 씨앗을 도둑질해서 그 근본을 무너뜨리려고 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이런 사태는 당선 지상주의에 목맨 개인적 행태도 문제지만, 민주당이 충청도 정치 독점구조를 만들겠다고 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러나 충청의 자존심과 정신이 이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태산이 결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 우리 당은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연하게 나갈 것”이라며 “당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고 영입해 총선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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