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업 살아나나…증시도 웃었다

입력 2012-01-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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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M 제조업지수, 6개월래 최고치…中·印 등 亞 제조업 경기도 호전

제조업 주도로 글로벌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국과 중국, 인도, 호주 등의 제조업 지표가 최근 일제히 호전됐다.

제조업 경기 호조로 미국증시는 새해 연휴가 끝난 후 첫 거래일인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1만2397.3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가 1.7%, S&P500 지수가 1.6% 각각 뛰었다.

유럽 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이날 1.6% 상승한 251.06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가 2.3% 급등했고 독일 DAX30 지수는 1.5%, 프랑스 CAC40 지수는 0.7% 각각 올랐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해 12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의 52.7에서 53.9로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수치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53.5를 웃돌고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래 최고치였다.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전월의 51.8에서 55.1로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 고용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피터 뉴랜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제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0%를 웃돌안 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제조업 경기도 호전됐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49.0에서 50.3으로 상승했다.

PMI는 경기확장과 위축의 경계선인 50을 넘어 중국 제조업이 한달 만에 다시 확장세로 돌아섰음을 나타냈다.

인도의 지난달 제조업 PMI는 전월의 51.0에서 54.2로 올라 6개월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호주의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해 6개월 만에 확장세로 전환했다.

재정위기로 고통을 겪고 있는 유럽 제조업 지표도 개선됐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집계한 스위스 제조업 지수는 지난달에 50.7을 기록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웃돌았다.

영국의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47.7에서 49.6으로 올랐다.

RBC캐피털마켓의 톰 포르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회생 기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은 올해 초에도 확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유럽 재정위기는 계속 변수로 남아 시장을 압박할 전망이다.

라자드캐피털마켓의 아트 호건 전무이사는 “올 들어 아직까지는 유럽으로부터 나쁜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시장은 여전히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상황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상품 가격도 제조업 경기 호전으로 인한 수요증가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2% 급등한 배럴당 102.96달러로,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금 2월물 가격도 온스당 1600.50달러를 기록해 1600달러 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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