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해도 모자랄 판에…경찰 '경찰청장 퇴진'놓고 내부갈등

입력 2012-01-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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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에 반발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경찰이 수장인 조현오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를 놓고 내부갈등을 빚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 황정인 수사과장이 2일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조 청장 사퇴를 촉구한 이후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장 사퇴론이 일선 경찰 사이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조직 내 매파들이 요구하는 청장 퇴진론이 내분만 일으킬 뿐 향후 형소법 개정 동력을 되레 소진한다는 비판 여론도 일고 있다.

서울 소재 경찰서 “경감급 경찰관은 지금 청장이 교체되면 총선, 핵 안보정상회의에 신임 청장 청문회까지 있어 수사권 조정에 2~3개월 공백이 생기지 않느냐”며 “조 청장이 임기 내에 총력을 다해서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밀어붙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경정급 간부는 “황 과장 말대로 ‘궁물(국물의 속어: 국물만을 탐한다는 뜻)’이나 ‘간신’과 같은 표현으로 조직원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자기 생각대로 안 됐다고 포기하는 것보다 다시 도전하는 총수가 경찰 조직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한 최종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도 “지금은 형사소송법 개정을 위해 청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혀 퇴진하기 보다는 청장으로서 할 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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