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늘어나는 시민선거인단 누구에게 유리?

입력 2012-01-0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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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선거인단 23만명 돌파…당락 변수로 부상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시민선거인단 숫자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3일 현재 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에 참여의사를 밝힌 시민 수는 23만 7878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마감일인 7일까지 목표치인 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선거인단 대부분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투표를 선택해 투표율도 90%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선을 2주가량 앞두고 이처럼 시민 참여의 폭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조직 선거의 영향력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 측에서도 이해득실을 따지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명숙 후보는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고 있지만 선거인단 참여자들의 성향을 알 수 없어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 후보 측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직보다 선거인단모집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와 인기가 높은 후보들이 ‘한명숙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펼치며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문성근 후보는 자신이 몸담은 ‘백만민란’ 서명자 18만명 가운데 15만명 정도가 선거인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 후보 측은 “적극적인 선거인단 모집을 하고 있고 ‘스마트 유세단’ 등을 통해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선거인단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반겼다.

박영선 후보도 팟캐스트 방송 ‘나꼼수’ 를 비롯해 정봉주 전 의원의 팬클럽 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17만명) 등을 통해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YMCA의 사무처장 출신의 이학영 후보는 10만명에 달하는 YMCA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 중이다. 이 후보 측은 YMCA 회원 중 상당수가 우군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노총 조합원도 시민선거인단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이들을 향한 후보들의 구애도 이어지고 있다.

한백리서치 김남수 이사는 “시민선거인단의 숫자가 늘어나는 것은 조직표의 영향력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선거인단과 관련한 이슈와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후보가 경선 구도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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