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공개된 김정일 유언은?

입력 2012-01-03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언'이 잇따라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뒤 북한 매체는 그가 생전에 했다는 발언 내용을 유훈(遺訓)이라며 속속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유언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내용을 살펴보면 김 위원장 유고시 아들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권력을 승계해야 하고 그에게 당·정·군이 충성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 유언은 모두 김 위원장이 분명히 말했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은 12월 30일 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김정일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라 김 부위원장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북한은 김 위원장이 작년 10월 8일 어떤 자리에서 어떤 식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또 김기남 노동당 비서는 지난달 29일 김 위원장 추모를 위해 평양에서 열린 중앙추도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김정일 동지께서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우리 대장님께 충실하고 그의 영도를 잘 받들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등단한 김정각 인민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도 "인민군대가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다하자면 김정은 대장을 잘 받들고 그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해야 한다"는 게 김 위원장의 지적이라고 전했다.

북한의 매체나 고위간부들이 전한 것처럼 김 위원장이 생전에 '대장 김정은'을 후계자라고 못박고 그에 대한 충성을 지시하는 발언을 했는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다만 김 위원장이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후계문제를 걱정하면서 비밀파티와 회의 등에서 측근들에게 김 부위원장을 잘 보좌하라고 강조하며 비슷한 취지로 말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00,000
    • -1.17%
    • 이더리움
    • 5,366,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647,000
    • -4.08%
    • 리플
    • 731
    • -1.08%
    • 솔라나
    • 232,400
    • +0.82%
    • 에이다
    • 634
    • -1.09%
    • 이오스
    • 1,117
    • -3.04%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00
    • -1.31%
    • 체인링크
    • 25,250
    • +5.69%
    • 샌드박스
    • 617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