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짓누르는 4대 리스크

입력 2011-1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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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 둔화·주택시장 문제·정체된 고용시장·정부 긴축 정책

2012년 미국 경제를 옥죄는 4대 리스크는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경제가 내년 유럽발 세계 경기 둔화와 주택시장 문제, 정체된 고용시장과 정부의 긴축 정책 등 4가지 리스크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최근 분석했다.

세계 경기 둔화는 미국의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을 위협하는 최대 리스크로 지목됐다.

시장조사업체 IHS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0%에서 내년에는 2.7%대로 둔화할 전망이다.

유럽은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고 중국 등 신흥국들은 인플레를 억제하면서 점차 성장 기조를 되찾는 등 지역별로 성장에 차이가 있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수출 시장은 침체는 피하겠지만 성장에 제약은 불가피하다고 IHS는 내다봤다.

주택 압류 문제는 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을 짓누르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올해 깡통주택과 부채 상환이 어려운 주택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시장은 어렵다.

바클레이스캐피털에 따르면 3개월 이상 부채 상환이 연체된 주택 수는 지난 10월 340만건으로 정점인 420만건에서 감소했다.

내년 말에는 270만건까지 감소하겠지만 이는 경기 침체가 시작된 당시의 15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부진한 고용시장도 미 경제를 짓누르는 암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내년에는 한달 평균 12만3000명의 고용이 증가하겠지만 이는 인구 증가속도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현재 8%대의 실업률이 계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고용 부진은 개인소득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 겨우 늘어난 개인소비가 내년에 다시 주춤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미국 개인소비 성장이 올해 2.6%에서 내년은 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긴축 재정도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IHS글로벌인사이트에 따르면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감원과 예산 삭감이 내년 경제 성장을 0.3%포인트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단순한 예산 삭감 이상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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