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LTE’로 부활 날개짓

입력 2011-12-22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시 두달 만에 3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LTE 스마트폰 중 단일제품 기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는 LG전자 ‘옵티머스 LTE’
적자의 늪에 빠져있는 LG전자가 3D TV와 LTE를 앞세워 2012년을 부활의 해로 선포했다. 3D TV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등극은 물론 그 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스마트폰에서도 LTE폰으로 과거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각오다.

LG전자 관계자는 22일 “내년 전세계 3D TV 시장 1위가 목표”라며 “최근 분위기를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2011에서 권희원 당시 LG전자 부사장은 “2012년 말까지 LG 시네마 3D TV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을 것”이라면서 “점유율이 25∼30%를 달성하면 3D TV 1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당시만 해도 경쟁사들은 코웃음을 쳤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LG전자의 기세는 무섭다.

실제로 LG 시네마 3D TV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량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달 초 분기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다. 시네마 3D TV를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기 직전인 1분기에는 12만대 수준에 불과했지만 3분기에 81만로 늘어나는 등 신장세가 가파르다. 시네마 3D를 출시한 3월 미국 시장 점유율이 8%에 불과했지만 10월에는 24%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 평균 성장률로 보면 LG가 91%, 삼성은 37%로 집계됐으며 소니는 -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럽의 카자흐스탄에서는 LG전자의 3D TV 점유율이 무려 절반을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GfK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7%에 불과했던 LG전자의 카자흐스탄 3D TV 점유율이 10월말 현재 53%까지 높아졌다.

LG전자 관계자는 “FPR 3D TV의 인기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경쟁사에 비해 출시 시점이 늦었지만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향후 기대치는 더 크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기대감이 크다. LTE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옵티머스 LTE는 출시 두달 만에 30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LTE 스마트폰 중 단일제품 기준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캐나다, 일본에도 제품을 수출하며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특히 옵티머스 LTE를 알리기 위해 LG전자 사장까지 길거리로 나서는 등 임직원들이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1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스마트폰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1조원의 절반 이상을 휴대폰 사업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에 쏟아 붓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올해 4분기에 전사 흑자전환하고 내년 들어서 분기당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한 3차 오물 풍선 살포에 모든 부대 휴일에도 비상근무
  • 은행권 자영업자 연체율 ‘경고등’…11년만에 최고
  • '그알' 태국 파타야 살인 사건, 피해자 전 여자친구…"돈 자랑하지 말랬는데"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국회 예산 협조부터 '난항' 전망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1~4월 부가세 수입 40조 넘어 '역대 최대'…세수 펑크에 효자 등극
  • 정부, 9일 의협 집단휴진 예고에 총리 주재 대응방안 발표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50,000
    • -0.06%
    • 이더리움
    • 5,195,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59,000
    • -3.44%
    • 리플
    • 698
    • -1.13%
    • 솔라나
    • 222,500
    • -3.05%
    • 에이다
    • 615
    • -2.54%
    • 이오스
    • 994
    • -3.68%
    • 트론
    • 161
    • +1.26%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00
    • -2.92%
    • 체인링크
    • 22,570
    • -1.66%
    • 샌드박스
    • 580
    • -5.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