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금융정책 유지·경기판단 하향

입력 2011-12-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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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은 21일(현지시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기 판단을 하향하고 기준금리를 포함한 금융정책은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0~0.1%로 동결됐고 포괄적 금융완화의 일환으로 도입한 자산매입 기금 규모도 기존의 55조엔을 유지한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현 경제 상황에 대해 “회복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 따른 수출 둔화와 장기화하는 엔고로 인한 것으로 지난달 “회복세가 완만해졌다”에서 다소 하향된 표현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지난 15일 발표된 분기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지수)에서 대형 제조업계의 체감경기가 2분기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단칸지수는 마이너스(-)4로 전기의 플러스(+)2에서 6포인트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경기판단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해외발 불확실성이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신흥국의 경제 성장과 동일본 대지진의 부흥 수요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 기조에 오를 것’이라는 기존의 중장기 관측은 유지했다.

일본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여름 내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2.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엔화 강세의 장기화로 수출 성장이 둔화하면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기로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일본의 11월 무역수지는 2개월째 적자를 나타냈다.

일본 재무성은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5조1977억엔(약 77조원), 수입은 11.4% 증가한 5조8824억엔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6847억엔 적자였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847억엔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11월 무역 적자폭은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어 11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사상 최대였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엔화 강세로 수출이 침체한 가운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입이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무역적자폭이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행은 “물가 안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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