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동북아 혼란 고조…‘뇌관은 김정은’

입력 2011-12-19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사실상 후계자인 김정은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시아의 앞날에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굳히는 과정에서 북한과 한국, 미국이 일촉즉발 사태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이 당과 군 등 전권을 장악해온 김 위원장을 잃은만큼 후계자인 김정은이 권력 장악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대외 강경 태세를 취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일성 국가주석이 1994년 사망했을 때는 아들인 김 위원장이 일찍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정책 전반을 지휘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 이른바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식량난 등 내부 위기가 불거지면서 후계 구도를 굳히는 데 차질이 빚어졌다.

따라서 후계 체제가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에 최고 지도자를 잃어 체제의 혼란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중론이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의 핵 폐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2005년 2월 핵 보유를 선언하고 2006년과 2009년에 핵 실험을 강행, 탄도 미사일 개발도 계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핵 폐기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북한의 핵 문제가 국제 문제로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일본 언론은 전망했다.

절대적 리더십 부재로 내부 통제 시스템이 느슨해져 대량의 탈북자가 발생하거나 폭동·약탈이 발생하는 등 사회가 불안정해지는 사태도 예상된다.

북한대학원대학교의 양무진 교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아직 어리고 리더로서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김정은의 권력 장악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1년 간은 권력기관이 통치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88,000
    • +0.05%
    • 이더리움
    • 4,369,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825,000
    • +1.73%
    • 리플
    • 2,853
    • -0.8%
    • 솔라나
    • 190,800
    • -0.16%
    • 에이다
    • 568
    • -1.22%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4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40
    • +0.04%
    • 체인링크
    • 18,970
    • -1.35%
    • 샌드박스
    • 179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