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기 ECB 이사 “기준금리 1% 물가에 부정적”

입력 2011-12-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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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비니 스마기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는 현행 기준금리 1%가 불변은 아니지만 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마기 이사는 이탈리아 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와의 인터뷰에서 “ECB는 기준금리 1%가 고정불변하다는 입장을 견지하지 않았다”며 “ECB의 물가상승률 억제 목표치가 2%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1%는 실질적으로 물가에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CB는 지난 8일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1.0%로 내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향후 수개월간 2% 위에 머무를 것이지만 그 이후 2%를 밑돌 것”이라고 밝혀 추후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물가상승률이 최근 ECB 억제목표인 2%보다 크게 높은 3%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나 산업계와 금융시장에선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더 내려주기를 원하고 있다.

스마기 이사는 “ECB가 그동안 매입한 국채의 액수는 그때그때의 여건에 따라 결정되어야만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각국 정부의 건전 재정 보장 의무와 유럽연합(EU)의 제도적 기반들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중앙은행은 오로지 통화정책을 위해서만 자체적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은행 관계자는 개인적 목적으로 이런 힘을 사용할 수 없으며 비록 이면의 숨겨진 동기에 의한 불공정하고 그럴듯한 비난을 받을 경우에도 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스마기 이사는 이탈리아 중앙은행장으로 내정돼 이번 주 ECB 이사회에 마지막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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