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서 시추선 전복, 사망·실종 53명

입력 2011-1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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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추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오호츠크해에서 시추선이 전복돼 최소 4명이 사망하고 49명이 실종됐다고 러시아 당국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이날 오전 1시45분(GMT 기준. 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께 사할린섬에서 약 200km 떨어진 해역에서 시추선 `콜스카야'호가 사할린섬으로 예인되던 중 전복돼 침몰했다.

시추선은 국영자원탐사전문회사 '아르크티크모르네프테가스라즈베트카'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전체 승선인원 67명 가운데 14명은 구조됐으나 4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나머지는 여전히 실종상태다.

독립 수사기관인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사고 해역에 강한 폭풍이 불고 있었음에도 기상 상황에 대한 고려없이 안전 규정을 어기고 무리하게 시추선을 예인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추선은 바다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지만 전복될 당시 시추작업을 하던 중이 아니어서 석유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고 현장에선 수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서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선박 '네프테가스-55'호에 고장이 생기면서 현재 쇄빙선 '마가단'만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작업은 밤에도 중단없이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사태부 극동지부는 사고 현장으로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파견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오늘 자정(현지시간) 무렵에 탐색구조 작업에 참여할 선박 '스미트 사할린'호가 추가로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또다른 구조선 '아틀라스'도 사고 현장으로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19일에는 극동 하바롭스크로부터 사고 해역으로 수색 임무를 지원할 안토노프(An)-74 항공기도 파견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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