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살포 혐의 장제원, “사실 아냐”

입력 2011-12-18 14:02 수정 2011-12-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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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부산 사상구) 한나라당 의원이 지역구 산악회 간부 등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됐다.

부산시선관위는 16일 자신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지역구 산악회의 간부 등에게 금품과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장 의원과 그의 부인을 비롯, 산악회 회장, 부회장, 총무 등 모두 5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장 의원과 부인은 지난 9월 산악회 간부 24명의 일본 여행에 하루 늦게 합류해 식사 등을 함께했다. 이후 부인은 이들이 머무르고 있는 호텔 객실을 돌면서 1인당 30만원씩 든 돈봉투를 건네고, 장 의원은 이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산악회 회장·부회장은 이달 초 경북 영덕에서 산악회 핵심 관계자 단합대회를 개최할 때 장 의원이 참석한 식당에서 참석자들에게 220만 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하고 모두 75만 원의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장 의원은 산악회 총무들의 일본 여행에 동행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 내용은 강력히 부인했다.

장 의원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결코 사실이 아니다. 상식 이하의 내용”이라며 “저와 제 처는 선관위 조사 한 번 받지 않았다. 24명이나 돈을 돌릴 바보 정치인이 있을까”라고 반박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역구민에 대한 기부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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