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0% 1주에 한 번 이상 과음

입력 2011-12-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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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적정 섭취 권장량보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월 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류 섭취량 및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를 8잔 이상(여자는 5잔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 비율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인 경우는 26.5%, 두 번 이상인 경우는 17.3%(남자 26.7%, 여자 7.7%)로 조사됐다.

WHO는 남자의 경우 60g(소주 8잔), 여성은 40g(소주 5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할 때 ‘고위험 음주’라고 규정했다.

고위험 음주 시 일반적인 주류 소비 패턴과는 달리 소주가 66.3%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마신 술은 맥주(92.9%)와 소주(87.2%)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기타 탁주(52.5%), 복분자주(26.8%), 위스키(25.6%), 포도주(25.4%), 매실주(21.0%), 청주(15.0%), 약주(14.9%), 샴페인(1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314명이며 이들 중 94.6%(297명)가 평균적으로 소주+맥주(소폭) 4.1잔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22.6%(71명)는 양주+맥주(일명 양폭)를 평균 4.6잔 마신다고 답했다.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경우는 7.1%였다.

반면 음주 시 건강을 위한 음주 요령 실천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음주 전에 물 등을 섭취한다는 응답자는 168명(16.8%), 식사와 함께 음주한다는 응답자는 179명(17.9%), 마실 양을 미리 정한다는 응답자는 326명(32.6%) 등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중 음주 시 자신이 몇 잔을 먹었는지 알고 마신다는 응답자는 602명(60.2%), 원하지 않는 술은 거부한다는 응답자는 487명(48.7%), 낮은 도수의 주류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68명(46.8%) 등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우리 국민들이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시는 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주량을 줄일 수 있는 습관은 잘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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