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삼성맨' 김인주는 누구

입력 2011-12-13 11:33 수정 2011-12-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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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주 신임 삼성선물 사장
이번 삼성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김인주 삼성카드 고문이 삼성선물 사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는 점이다. 그는 지난 2008년 삼성 비자금 사태 이후 일선에서 퇴진했던 인물로 '삼성의 곳간지기'로 불려진다.

김 고문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실차장을 역임하는 등 한때 막강한 위상을 가졌던 인물로‘이학수 라인’으로 꼽히며 이에 일각에선 컴백이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된다.

삼성 측이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재무-금융 경력이 다시금 빛을 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측은 이번 인사에서 고심 끝에 김 사장이 금융경쟁력 강화의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은 현재 금융 일류화를 제1목표로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김 고문은 아직 젊은 분인데, 규모가 작은 회사일지라도 금융 경영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삼성 금융 일류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은 지난 1980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뒤 1997년 삼성 회장비서실 재무팀 이사로 발탁돼 줄곧 그룹의 자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김 사장이 이끌었던 그룹 재무팀은 외환위기 때의 구조조정을 지휘했고, CJ와 신세계, 한솔 등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될 때 대주주와 계열사 간 복잡하게 얽힌 지분 관계를 정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신임을 받은 김 사장은 1997년 이사에서 1998년 상무, 1999년 전무, 2001년 부사장, 2004년 사장 등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하지만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의 삼성비자금 폭로와 이후 이어진 특검 수사의 여파로 이학수 전 구조조정본부장(현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일선에서 퇴진했다.

지난해 이학수 삼성전자 고문과 함께 삼성카드 고문에 선임된 김인주 사장은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을 성사시키라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삼성의 독특한 순환출자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지분 매각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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