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중국’도 위험하다

입력 2011-12-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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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의혹 시노포레스트 디폴트 임박…美증시 퇴출기업 올 들어 20개 넘어

‘주식회사 중국’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투명하지 못한 경영과 회계 관행으로 업계 대표 기업이 부도 위기에 처하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벌목업체 시노포레스트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머디워터스는 지난 6월 시노포레스트가 보유 자산을 과다 평가했다면서 분식회계 의혹을 제시했다.

시노포레스트의 주가는 이후 캐나다 토론토증시에서 70% 이상 빠진 끝에 결국 지난 8월25일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중단됐다.

시노포레스트는 이날 성명에서 “전환사채 이자 978만달러(약 112억원)를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회사채 이자는 오는 15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회사는 당초 오는 15일까지 공표하기로 예정됐던 3분기 실적 발표 일정도 지킬 수 없게 됐다고 밝혀 분식회계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노포레스트는 파국을 면하기 위해 회사의 일부나 전체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불투명한 회계 상황에 대한 의혹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해부터 우회상장 등을 통해 미국증시에 진출한 중국 기업의 회계 부정 여부를 대대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올들어 미국증시에서 부정 회계 의혹으로 거래가 중단되거나 상장 폐지된 중국기업은 20여개에 달한다.

상하이의 옥외광고 전문 기업인 포커스미디어홀딩스는 지난달 21일 LCD 옥외광고판 수를 부풀리고 고의적으로 기업 인수대금을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머디워터스의 보고에 주가가 하루 만에 40% 가량 폭락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스프레드트럼도 지난 6월28일 실적이 상당 부분 부풀려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3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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