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속 전대 치른 민주, 갈등 여전

입력 2011-12-12 10:45 수정 2011-12-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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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2일 전날 진흙탕 싸움으로 치러진 임시전당대회에 대한 소회를 밝히면서 “야권통합을 통해 정권교체로 나가자”고 밝혔다. 그러나 통합을 둘러싸고 이견이 여전해 향후 당내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희망과 절망이 교차했던 전대를 통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민주당은 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야권통합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도 전날 벌어진 당내 물리적 충돌에 대해 “국민께 보여드려선 안 될 모습을 보여 당대표로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는 통합을 베고 누워죽는 심정으로 완수할 것”이라며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로 힘차게 나가자"고 독려했다.

전날 전대 표결을 앞두고 통합에 반대하는 ‘당 사수파’와 진행요원 사이의 크고 작은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가결안이 성사됐다. 이는 ‘야권통합’이라는 강력한 명분 앞에 ‘통합’이 흐름의 대세를 형성한 상황이라는 게 대체적 평이다.

야권을 중심으로 시민단체, 복지운동 세력, 노동계 등이 한 진영을 확보하게 되면서 야권재편은 보다 확대 강화된 형태를 갖추게 됐다. 통합결의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이후 사퇴하게 된다. 향후 민주당은 시민통합당과 대의원 30%와 당원, 시민 70%로 선거인단을 구성해 통합정당 지도부를 올해 안에 선출할 예정이다.

양당은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양당 7명씩과 한노총 3명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해 이르면 내일부터 본격적인 세부 협상에 착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당명은 합동회의에서 결정되고, 약칭은 '민주당'으로 합의가 될 예정이다.

한편 통합신당의 대표 경선엔 한명숙 전 총리, 박지원 김부겸 이종걸 의원, 혁신과 통합의 문성근 김기식 대표 등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야권통합 후 당 운영을 두고 세 불리기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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