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캄캄한 LTE 서비스 투자전망도 먹구름

입력 2011-12-12 0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2세대(2G) 이동통신서비스 종료 지연으로 LTE 서비스 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통신업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은 KT 2G 가입자 970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낸 2G 서비스 폐지 승인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0시를 기점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하고 LTE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KT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KT는 2G 사업폐지 승인취소 청구소송에 대한 본안재판이 이뤄질 때까지 KT는 2G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

방통위와 KT가 항고하면 최종 결론이 나오는데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 그만큼 KT의 LTE 서비스가 지연된다는 의미다.

LTE 시장에서 KT의 소외 현상도 심화될 전망이다.

SKT와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 수 확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반면 KT는 제자리에 머물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신규·교체 수요가 아이폰과 LTE로 양분된 상황에서 아이폰4S의 독점판매권은 사라졌고 LTE는 아예 손도 댈 수 없다.

증권가에서도 KT의 이런 상황을 반영해 부정적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강지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와의 LTE 서비스 격차를 줄이려던 KT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당분간 LTE가 빠진 상태로 제한적인 마케팅을 해야하고 기존 네트워크상 강점이 훼손될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과점이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LTE가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국면에서 KT는 서비스 지연으로 실적 모멘텀이 약화됐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하향했다.

성장 동력인 무선 데이터 매출 성장은 지연되고 유선전화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50,000
    • -0.7%
    • 이더리움
    • 5,368,000
    • +4.4%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0.07%
    • 리플
    • 727
    • +0.41%
    • 솔라나
    • 242,700
    • -0.61%
    • 에이다
    • 646
    • -2.12%
    • 이오스
    • 1,134
    • -2.33%
    • 트론
    • 161
    • -3.01%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650
    • -0.22%
    • 체인링크
    • 22,760
    • +1.61%
    • 샌드박스
    • 612
    • -2.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