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2인방 ‘문재인·김두관’ 야권통합 이후 어디로

입력 2011-12-11 10:26 수정 2011-12-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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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산 출마 확실시 - 金, 외곽서 대선 준비

야권통합 이후 문재인·김두관, PK를 상징하는 두 잠룡의 행보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현재 통합은 11일 오후 있을 민주당 임시전대라는 최종관문만을 남겨 놓은 상황. 박지원 의원의 반발로 세 대결이 불가피해졌지만 당 안팎에선 무난히 통합이 추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연내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을 비롯한 제 세력과의 통합 전당대회 수순을 밟게 된다.

우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새로 출범할 통합정당의 당적을 갖고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역구로는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이 위치한 부산의 정치1번지 연제구가 유력한 가운데 경남중·고를 나온 이력으로 일부에선 서구도 거론하고 있다.

문 이사장은 대외적으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변과 상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내부에선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사전준비에 부산한 모습이다.

문 이사장의 부산 출마는 그간 권력의지가 없다는 세간의 비판을 잠재우고 대선 발판을 확실히 다지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자신의 당락 여부를 비롯한 부산권 성적표가 어떻게 산출되느냐에 따라 그의 영향력은 급격히 달라질 수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는 일단 무소속을 유지하며 상황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선 그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적 문제는 도민들과의 정치적 신의가 담긴 약속이라 부담이 크다는 게 측근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대신 외곽에서 기여도를 계속해서 높여나가겠다는 계산이다. 총선 이후 급격히 초래될 상황 변화에 따라 대선에 직접 나설 가능성도 크다. 대중적으로는 차기 주자로 자리매김하지 못했지만 이미 정치권 내에선 그를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인식하는 기류가 확산 중에 있다.

마을이장에서부터 출발해 최연소 군수와 장관을 거쳐 50년 지역패권주의에 균열을 냈다는 정치적 스토리가 무엇보다 큰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대중적 검증을 이미 거쳤고 김 지사 스스로도 차기 도전 의지를 굳힌 상황이어서 그는 내년을 좌우할 핵심 상수로 떠오를 공산이 크다.

시민사회를 대표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야권통합정당에 몸을 담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내년 대선 즈음에도 희망으로 자리할 경우 통합정당 후보와의 단일화 교섭창구로 역할할 수 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총선 직접 출마 대신 좌장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며 총·대선 밑그림 그리기에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야권을 대표하는 인사인 한명숙 전 총리는 통합 전당대회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출마 선언은 금주 초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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