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쇄신대상으로 저를 지목… 대표직 사퇴”

입력 2011-12-09 15: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당 대표직을 전격 사퇴했다.

지난 7월 당대표에 당선된 이후 5개월 만이고, ‘先공천 後재창당’을 골자로 한 당 쇄신안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홍 대표는 회견에서 “더 이상 당내 계파투쟁 권력투쟁은 없어야 한다. 모두 힘을 합쳐야 총·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하고 한나라당 대표직을 사퇴하는 걸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7월 전대에서 22만의 당원동지가 저를 압도적으로 뽑아준 그 뜻에 보답키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불철주야 국정을 살피면서 내년 총·대선을 준비해왔다”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이어 돌발적인 서울시장 보선, 한미FTA 비준처리 후 디도스 사건 등 당을 혼돈으로 몰고가는 악재가 잇달아 터졌고 이 모든 게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 서민대표로서 저는 서민의 애환을 살피고 반값 아파트 정책 등 대한민국을 바꾸는 획기적 개혁정책도 내놨다”며 “한나라당에서 유일하게 혁신에 성공한 현재 당헌을 만들면서 개혁과 쇄신에 앞장서 왔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그러나 “그런 저를 최근 일부에서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하는 걸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대표로서 혼란을 막고자 당을 재창당 수준으로 쇄신하고 내부정리를 한 후 사퇴하고자 했다”면서 “그런데 이것마저 매도되는 걸 보고 저는 더 이상 이 자리에 있는 게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사퇴배경을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대한민국과 한당 발전에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그동안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대표는 미리 준비한 회견문만 읽고, 기자들의 질문은 일채 받지 않은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이날 회견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만 배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쓰리고(高)에 휘청인 원·달러 환율, 1500원 또 시험대
  • 엔비디아ㆍ마이크론이 거론한 ‘S램’…AI 인프라 확대로 삼성전자에 수혜
  • 중동 전쟁, ‘에너지 인프라 공습’ 새 국면…‘경제 전면전’ 치닫나
  • 리사 수의 ‘K-AI 대장정’...엔비디아 독주 깨고 韓 AI 고속도로 깐다
  •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성동·동작까지 확산⋯“조정 지역 확대 가능성”
  • FOMC 금리 동결에 중동 리스크까지…내달 韓 기준금리 동결 힘 실린다
  • 26만명 인파 관리 '비상'…정부·서울시 총동원령 "전례 없는 통제" [BTS노믹스]
  • 작년 혼인 24만건, 3년 연속 증가... 연상연하 커플 20% 첫 돌파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997,000
    • -4.59%
    • 이더리움
    • 3,211,000
    • -6.11%
    • 비트코인 캐시
    • 673,500
    • -2.88%
    • 리플
    • 2,172
    • -3.04%
    • 솔라나
    • 132,600
    • -4.4%
    • 에이다
    • 400
    • -5.66%
    • 트론
    • 452
    • +1.57%
    • 스텔라루멘
    • 248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790
    • -5.18%
    • 체인링크
    • 13,540
    • -6.23%
    • 샌드박스
    • 123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