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국내공장 본격 증산체제 돌입

입력 2011-12-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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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생산 25만대로 확대…노조협의 과제 남아

▲기아차 광주공장이 단계적인 증설작업을 통해 현재 50만대 생산규모를 2013년까지 62만대로 확대한다. 사진은 스포티지R을 생산중인 광주2공장 모습.(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가 국내 생산량을 늘린다. 이에 따라 경차생산 라인을 확대하고 광주공장의 생산규모를 62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기아차는 지난 7일 연산 50만대의 광주공장 생산능력을 2013년까지 62만대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현재 광주1공장(생산규모 20만대)에서 각각 쏘울과 카렌스, 2공장(20만대)에서 쏘울과 스포티지R, 3공장(10만대)에서 1톤 봉고트럭을 생산중이고 이 가운데 2, 3공장의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라 먼저 쏘울과 스포티지R을 생산하는 광주2공장의 시간당 생산능력 UPH(Unit Per Hour)를 현재의 42대에서 66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광주3공장 역시 현재의 시간당 21대 생산체제를 23대로 늘린다.

증산계획이 마무리되는 2013년초에 이르면 현재 연산 20만대 규모의 2공장은 31만대 규모로 확대되고, 3공장 역시 현재 10만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11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계획이 완성되면 광주공장의 생산규모는 현재 50만대에서 62만대로 확대된다.

이는 추가증설 대신 단계적인 UPH 증가로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기아차 화성공장(60만대)의 현재 생산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50만대 재편사업 완성에 힘입어 42만1196대를 생산했던 기아차 광주공장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40만대 생산기록을 넘었다. 이어 올 10월에 지난해 생산량을 돌파하는 등 성장을 거듭해왔다. 올해 연간 매출액 역시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앞서 경차 모닝을 위탁생산 중인 충북 서산의 동희오토 역시 증설작업을 추진해왔고 지난 11월 현재 작업을 마무리했다. 회사측은 경형CUV ‘레이’ 출시와 모닝의 유럽수출(현지명 피칸토)에 대응키위해서 지난해부터 증설작업을 추진했고 기존 19만대 생산능력은 레이 출시와 함께 25만대 수준으로 올랐다.

이처럼 추가공장의 건설이 아닌 기존 생산라인의 증설작업을 통한 생산량 확대는 최근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강조해온 ‘질적 성장’이 바탕이 됐다. 기아차는 2014년께 준공예정인 중국 옌천 3공장을 제외하면 현재 공장 건설계획은 없는 상태. 현재 생산거점의 공정효율화와 UPH 개선으로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의 현재 국내외 공장의 평균가동률은 107%에 이른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지난 10월 3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판매는 목표였던 250만대를 웃도는 253만4000대가 되고, 내년에는 이보다 20만~30만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증산을 추진키 위해서는 노조와의 협의가 과제로 남아있다. 기아차 노조측은 지난해 광주공장 50만대 증산 과정에서도 근무조건 개선과 인원 확충 등을 둘러싸고 사측과 첨예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기아차측은 “이번 증산 계획은 지역경제 회복과 고용창출 등 지역의 경제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민에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노사 화합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지역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공장 증산 문제를 갈등 없이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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