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값, 유럽 재정위기에 3년래 최저치로 폭락

입력 2011-1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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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코코아 값이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런던 국제시장에서 5일(현지시간) 내년 3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한때 t당 1414파운드로 2008년 12월 이후 3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정점에서 42%나 떨어진 수준이다.

유럽은 벨기에에서부터 스위스에 이르기까지 세계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거대 초콜릿 소비 시장이다.

거대 초콜릿 소비 시장이 재정위기 여파로 얼어붙으면서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라보방크의 키이스 플러리 상품 애널리스트는 “코코아 원두 시장은 경기 위축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에도 코코아 소비가 급감했다”고 말했다

코코아 가격은 지난해 주요 산지인 아이보리 코스트에서의 작황 부진과 이에 따른 농장주들의 업종 변경 여파로 3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향후 코코아 가격은 오를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초콜릿 제조업체들은 12월경에 1년 동안 필요한 양의 코코아를 매입하지만 아이보리코스트의 정치적 혼란으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초콜릿과 사탕수수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은 양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2010년 6월 이후 업계는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재고량을 기존의 3배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10월 시작된 2011~2012년 시즌은 공급량이 더 부족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전문가와 트레이더들은 아시아 수요가 미국과 서유럽에서의 수요 부진을 상쇄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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