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초대형 후판 압연 롤 출하

입력 2011-12-0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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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독자 기술 개발 성공…초도품 인도 업체에 공급

현대제철은 너비 5m의 광폭 후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대형 후판 압연 롤(슬래브 등 반제품을 압연하여 열연강판 또는 후판 등의 제품으로 만드는 데 사용되는 롤)을 출하한다.

현대제철은 1일 포항공장에서 ‘초대형 후판 압연 롤 초도품 출하식’을 갖고 이 제품을 인도의 열연·후판 제조업체인 에사르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특히 에사르는 이례적으로 현대제철이 초대형 후판 압연 롤 제조설비를 도입하기 전에 제품의 구매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제철이 개발한 초대형 후판 압연 롤은 설비 설계단계에서부터 제품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초대형 후판 압연 롤은 제품 개발과 제조 기술이 까다로워 생산하는 업체가 독일, 일본, 스웨덴 등지의 6개 업체에 불과할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품목이었고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도 전량 수입품에 의존해 왔다.

초대형 후판 압연 롤은 세계적으로 연간 2만5000톤의 물량이 필요하며 이 가운데 국내에서는 12%에 해당하는 3000톤이 현대제철, 포스코, 동국제강 등에서 사용된다.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 왔던 초대형 후판 압연 롤 시장에 현대제철이 진출하면서 향후 제품 가격의 안정화와 수입대체를 통한 철강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초대형 후판 압연 롤이 양산되는 오는 2012년 이후부터 점유율을 끌어올려 2014년에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초대형 후판 압연 롤은 공급업체가 한정적이다 보니 해외 업체의 경우 발주처의 상황과 관계없이 납기가 길고 가격도 높은 편”이라며 “현대제철이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납기 관리가 용이해졌고 기존 제품 가격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이 가능해져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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