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실적개선 노린 하반기 합병 ‘러시’

입력 2011-11-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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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이후 실적 비교 용이

하반기 들어 코스닥 상장사들의 합병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처럼 코스닥상장사들의 합병이 하반기에 몰리는 이유는 튼튼한 자회사와의 합병시 한해동안 발생한 부실자산을 희석시킬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인 7월부터 현재까지 코스닥 상장사들 가운데 합병결정을 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16개다. 이는 올들어 총 31개의 상장사가 합병결정을 내린 것과 비교하면 하반기에 많은 숫자가 몰린 것이다.

하반기 코스닥시장에서 합병결정을 내린 기업들 가운데 자회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곳이 많았다.

국제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 7월20일100% 자회사인 퓨전에이드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고, 나노엔텍은 100% 자회사인 디지털바이오테크놀러지를 소규모 흡수합병키로 정했다.

지난 8일에는 세라믹 사업을 하는 원익쿼츠는 같은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인 세라코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에이스침대 역시 자회사 슬립샵을 소규모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계열사와 합병한 경우도 눈에 띈다. 경남제약은 태반제제 관련 제품 제조 계열사인 화성바이오팜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은 계열사 온라인 쇼핑몰인 디엔샵과 합병을 결정했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에이스테크놀로지가 같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계열회사 에이스앤파트너스를 합병하기로 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회사측은 단일 상장을 통한 투자기회 확보를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A증권사 관계자는 “연말에 합병을 하게 된다면 기존 적자를 기록하는 부실기업들이 비교적 상태가 좋은 흡수 법인으로 인해 부실이 상당부분 희석될 수 있다”라며 “이 같은 효과로 올해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후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추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결산할 때 불필요하게 쓰이는 노력을 줄이는 효율성을 위해 합병하게 됐다”라며 “지금 합병 작업을 해 놓아야 내년부터 전기 비교가 가능한 실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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