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무죄]재판 앞둔 증권사들, 무죄 소식에도 전전긍긍

입력 2011-11-28 16:55 수정 2011-1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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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워런트증권(ELW) 부당거래 의혹으로 기소됐던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의 무죄소식에도 재판을 앞둔 증권사들은 혹시 자신의 재판결과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월 ELW 관련 스캘퍼에게 전용선 등 불법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12개사 증권사의 전·현직 대표이사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하지만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는 검찰이 주장한 바와 같이 대신증권이 스캘퍼에게 ELW 관련 특혜를 제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

재판을 앞둔 나머지 11개 증권사들에 틀림없는 희소식이지만 11개사 증권사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관련 언급을 피했다. 노 대표의 무죄판결 소식에도 철저한 표정관리에 나선 모습이다.

A증권사 관계자는 “무죄 소식이야 평소의 생각처럼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지만 만약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검찰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우리는 절대로 ‘노코멘트’”라고 강조했다.

B증권사 관계자도 “무죄선고야 다행스럽지만 우리는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할말이 없다”며 “변호사들이 (우리의) 재판결과에 대해 안심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무죄를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직 불안감은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C증권사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우리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이라 말하기가 곤란하다”고 난색을 표하며 절대 익명을 요구했다. D증권사 관계자도 “회사마다 기소된 사항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며 은근히 무죄판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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