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로존 다수 국가가 연쇄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다고 2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동성 위기가 더 오래갈수록 디폴트 위험도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며 여러 국가에서 디폴트가 발생하면 유로존 회원국 한 곳 이상이 탈퇴할 가능성도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다수 국가가 탈퇴하는 상황, 즉 유로존의 분열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유로존 전체 지역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가장 신빙성 있는 시나리오는 광범위한 디폴트 없이 유로존이 그대로 존속되는 것이라면서도 유로존이 그대로 남아있게 되더라도 각국 신용등급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또 EU 회원국의 모든 통화가 현 금융위기로 위협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