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HD방송 오후 2시로 전면 중단

입력 2011-11-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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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28일 오후 2시부터 지상파 고화질(HD) 방송 송출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아날로그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영향이 없으며 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일반화질(SD)로 지상파 방송을 보게 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28일 오후 긴급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부터 지상파HD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재송신 대가 협상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

케이블TV 측은 “오늘 오후 12시까지 재송신 대가 산정 협상을 위한 합의서를 보내달라고 지상파 방송사 측에 요청했는데, 지상파 방송사 측에서 별다른 회신이 없어서 예정대로 지상파 HD 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측은 지난 23일까지 기한을 두고 지상파 재송신 대가 산정을 두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 케이블업계는 법원 명령에 따라 24일 정오부터 지상파 디지털 HD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송출중단 직전 시청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의적 차원에서 지상파측 합의 의사를 받아들여 방송중단을 잠정 보류했다.

그러나 28일까지도 지상파 방송사들이 구두로 합의된 사항에 대해 서면으로 확인해주기를 거부하면서 사실상 협상이 결렬됐다.

지상파 재송신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돼 시청자들은 고화질 지상파 채널을 볼 수 없고 저화질 아날로그 채널만 시청 가능해 불편을 겪고 있다. 아날로그 가입자에 비해 더 많은 이용료를 내는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들도 저화질 아날로그 채널로 지상파를 봐야 한다. 현재 케이블TV 총 가입자는 1500만명에 달하며 이중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400만명이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케이블 방송 업체들이 저작권을 인정하고 지상파 방송을 재송신할때 적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케이블 방송 업체들은 케이블을 통해 난시청을 해소하고 광고 영역을 넓혀준 것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라고 팽팽히 맞서있어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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