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기스면·나가사끼짬뽕…대형마트 하얀라면 전쟁

입력 2011-11-28 11:06 수정 2011-11-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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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내리고 ‘덤’까지…농심 ‘쌀국수짬뽕’도 동참

라면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꼬꼬면 등 하얀국물 라면의 가격 할인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6일 농심이 라면 가격을 평균 6.2% 인상하기 직전인 지난 23~24일 부터 대형마트에서 권장소비자가격 보다 최대 20% 이상 싸게 판매하고 있다. 5개들이 번들 상품에 1개 덤 상품까지 포함하면 30%에 육박하는 할인율이다.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흰 국물 라면의 대표주자인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은 출시 이후 5개 묶음 상품 기준으로 3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역시 3950원(5입+1)에 내놓으며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나가사끼 짬뽕은 출시 이후 5개에 1개를 덤으로 주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꼬꼬면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지난 10일 출시한 오뚜기의 ‘기스면’도 6개에 3950원에 제품을 내놓으며 흰 국물 라면의 할인 전쟁에 불씨를 지피는 모습이다. 이마트의 할인행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시작해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진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24일부터 나가사끼 짬뽕과 기스면의 추가 증정 행사(5+1)를 진행하며 두 제품 모두 3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꼬꼬면은 아직 행사계획이 없다. 하지만 지난 달 5일 출시한 농심 쌀국수짬뽕을 다음 달 7일까지 이마트 보다 무려 1250원 싼 3730원에 판매하고 있다. 농심의 쌀국수 짬뽕은 이마트에서 정상가(6000원, 3입) 보다 1020원 싼 4980원에 팔리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농심의 쌀국수 짬뽕(3입, 4980원)을 구입하면 1개 증정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삼양의 나가사끼 짬뽕(소컵, 6입)을 20% 할인된 384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할인 전쟁과 더불어 대형마트에서는 시식행사도 이어졌다. 특히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기스면과 쌀국수짬뽕 매대 앞에서는 이를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업계에서는 대형마트들이 흰 국물 라면 할인에 적극 나서며 판촉행사를 벌이는 이유로 대형마트의 상징성 있는 제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기간을 내걸고 할인행사를 하고는 있지만 본사에서 공급하는 출고가는 변함이 없다”며 “자체적으로 흰 국물 라면이 시장에서 자리잡으면서 대형마트들이 행사 상품으로 내놓을 만큼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 기스면은 모두 권장소비자가격이 1000원으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번들 상품을 낱개로 환산하면 20~30% 이상 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농심의 신라면이 평소 2920원(가격 인상 전)에 팔리던 것과 맞먹는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은 출시 100일 만에 4500만개가 팔려나가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 2억1100만개가 판매됐던 농심 안성탕면을 누르고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도 지난 10월 1400만개를 팔아 대형마트 라면 판매 순위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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