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심사 방침과 관련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날치기한 지 며칠 됐다고 벌써 예산안 날치기 군불떼기를 시작하나”라고 일갈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 연속도 모자라서 예산안 날치기가 더 필요하다고 보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군부독재정권에서도 없던 예산안 날치기를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했다”고 거듭 비난하며 “이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에겐 자제와 인내심도 필요하다”며 “자신들의 과거를 돌아보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