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와 손잡는 車부품업계, 목표는 ‘첨단 독자 기술 자립화’

입력 2011-11-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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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日 타카타와 안전 부품 공동 개발…협력 과정서 기술력 배워 진화된 첨단 제품 개발 노려

현대모비스가 기술 자립화를 위해 자동차 안전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인지도를 자랑하는 일본 다카타와 차세대 안전시스템 부품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24일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 타카타와 안전 부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타카타는 에어백·시트벨트(안전띠) 등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로 일본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는 업체다.

모비스와 타카타는 차세대 능동형 안전띠(ASB)를 개발하게 된다. 모비스는 ASB의 전자제어장치 설계와 생산을 맡고, 타카타는 모터와 기어를 생산한다.

ASB는 사고 직전에 제동·조향 부품이 안전띠와 연쇄 반응해 운전자에게 진동을 줘 사고 위험을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벤츠·BMW 등 수입 고급 차종에만 장착됐으며, 현대차에는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이 기술이 탑재됐다. 그러나 국내 부품업체 중에서는 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없다.

현대모비스는 타카타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유일의 ASB 기술 보유 업체로 자리잡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협력 과정에서 얻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카타보다 앞선 독자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자립하겠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2012년 말, 늦어도 2013년까지 능동형 안전띠 기술을 독자 개발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미래형 첨단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경쟁사와 손을 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적극적인 기술 제휴 의사를 밝혔다. 전 사장은 “이번 기술 제휴는 첨단 기술의 자립화를 앞당기고,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최첨단 고성능의 모듈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시게히사 타카타 타카타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이 협력 계약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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