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입력 2011-11-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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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어 TV제조사도 삼성 택해

▲윤부근 스마트티비포럼 의장(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22일 오전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티비 글로벌 서밋 2011'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도 삼성전자를 선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구글TV를 만들기로 한 것. 구글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여세를 TV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심산이다.

구글TV는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TV로, 인터넷에 접속해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스마트TV의 일종이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협력한 구글TV는 내년쯤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양사는 마지막 협의를 진행중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1’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글과 구글TV를 언제 출시 할 지 등에 대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내년 CES에서 구글TV의 출시 시점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스마트폰에 이어 TV까지 IT사업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뛰어난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최근 글로벌 IT업계가 애플, 구글 등 소프트웨어 업체 중심으로 변하고 있지만 결국 소비자 손에 들어가는 제품의 근간은 하드웨어라는 얘기다.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라도 이를 제대로 구동시킬 하드웨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지난해 10월 소니를 하드웨어 제조사로 선택, 구글TV를 선보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결국 구글은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를 잡아야 TV사업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구글TV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사장은“삼성전자가 TV 시장에서 1등인데, 1등 업체가 다른 데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는 않는다”며 “1등이 하면 뭔가 다를 것이고, 삼성답게 소비자들이 더 사랑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구글은 최신형 스마트폰 OS를 개발한 후 첫 탑재 제조사로 삼성전자를 선택하는 등 굳건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구글이 최근 인수한 모토로라를 제치고 삼성전자를 선택했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이 역시 삼성전자의 뛰어난 스마트폰 제조 기술이 뒷받침됐다.

이에 대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이 있는 기업이 경쟁력이 있다”며 “생산 없이는 사업이 원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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