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중국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유럽 위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61.77포인트(0.72%) 하락한 8541.93으로, 토픽스 지수는 4.94포인트(0.67%) 내린 730.91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05포인트(0.04%) 상승한 2529.76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4.59포인트(0.46%) 하락한 7491.06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1만820.10으로 10.04포인트(0.35%) 하락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9.74포인트(0.34%) 하락한 2820.4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6.66포인트(0.04%) 내린 1만7112.08을 각각 나타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일 총 30억유로(약 4조6300억원)어치의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국채는 당초 목표대로 발행했으나 금리가 6.29%로 지난 1997년 6월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리오 몬티 새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
몬티 총리는 앞으로 이틀간 각 정당 대표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경제개혁 방안과 내각 구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유로존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의 연율 1.6%에서 1.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증시는 이날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와 유럽 불안이 교차하면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막판 매수세 유입에 강보합에 장을 마쳤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증권업체 노무라홀딩스가 1.56% 하락했다.
반면 중국 화력발전소업체 화넝파워인터내셔널은 전기료 인상 기대로 1.1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