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총리 12일 사임…후임 몬티 유력

입력 2011-11-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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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안 처리 이후 즉각 사임할 것…국채 금리, 이틀째 ‘마의 선’ 7% 돌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후임에 마리오 몬티 밀라노 보코니 대학 총장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통신이 보도했다.

몬티 총장은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 출신이다.

앞서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지난 9일 몬티 총장을 종신 상원의원에 지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베를루스코니 총리 사임시 그를 새 총리로 선출하기 위한 예비 조치로 해석했다.

집권 자유국민당(PdL) 수뇌부는 10일 몬티를 새 총리로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조기총선을 실시할 지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몬티 총장은 여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그가 새 총리에 지명될 경우 이탈리아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당은 거국 내각보다는 현 중도우파 집권연정을 확대하는 쪽을 선호하고 있고 베를루스코니의 최측근인 안젤리노 알파노 자유국민당 사무총장을 새 총리 후보로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알파노 사무총장은 법무장관 재임시 총리를 각종 비리 의혹과 재판으로부터 보호하는 ‘방탄법안’입법에 앞장서는 등 베를루스코니의 측근 인사 이미지가 강해 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째 심리적 마지노선인 7%를 넘어서 정치권의 빠른 개혁 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7.3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상원은 오는 11일 공공자산 매각과 은퇴 연령 상향 조정을 통한 연금 지급 시기 연기 등을 포함한 경제개혁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하원은 12일 같은 안건을 놓고 투표를 실시한다.

알파노 자유국민당 사무총장은 국영방송 RAI TV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12일 하원 투표가 끝나면 바로 사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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