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화성 위성 탐사선 발사…中 잉훠 1호도 같이 실려

입력 2011-11-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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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 당국은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 호와 함께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를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처음으로 태양계 행성을 탐사하는 것이다.

중국도 잉훠 1호를 통해 첫 화성탐사에 도전한다.

포보스-그룬트는 앞으로 3년에 걸쳐 화성의 위성인 포보스 표면에서 검체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태양계의 역사와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에 대해 소중한 정보를 제시할 것으로 학계는 기대했다.

연구진은 또 이 탐사선에 지구의 미생물, 식물 종자, 소형 무척추동물을 실어 보내 우주 공간의 극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질량 115㎏, 높이 60㎝, 너비 75㎝ 규모에 설계 수명이 2년인 잉훠 1호는 앞으로 약 1년간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과 주변 우주공간 환경에 대한 관측활동을 시행한다.

중점 관측 대상은 화성 상층부의 대기 환경과 전리층, 자장 등이며 해상도 200m의 화성 전면 사진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할 예정이다.

러시아가 태양계 행성 탐사에 나서기는 구소련 붕괴 이후 처음이다.

러시아는 50년 전 인류 첫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한 우주 강국이지만 태양계 행성 탐사 프로젝트에서는 미국에 뒤처졌다.

특히 화성 탐사는 1988년과 1996년 등 여러 차례 실패하는 불운을 겪었다.

이번 탐사의 성공 여부는 포보스 표면 이착륙과 화성 궤도 비행, 지구 대기 재진입 과정의 난관 극복에 달렸다고 러시아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에 잉훠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쏘아 올렸지만 오는 2013년에는 독자 발사체를 이용해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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