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글로벌 경제무대서 맹활약

입력 2011-11-04 09:54 수정 2011-1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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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조양호·김승연 회장 B20 참석…민간경제외교사절 역할 ‘톡톡’

재계 총수들이 세계 경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태원 SK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은 지난 3일(현지시간)프랑스 칸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B20) 각 분과에 참석해 세계 정상과 기업인들에게 화두를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태원 회장은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기업 설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저개발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이 사회적 기업 설립 등의 방법으로 CSR 활동을 강화하면 이런 문제의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기업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영속성을 갖기 어려운 만큼 저개발국은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 유인정책을 펴야 한다”며 저개발국 정부가 취해야 할 정책도 제안해 세계 리더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었다고 SK그룹은 전했다.

조양호 회장은 ‘무역 및 투자’ 워킹 그룹에 참석, 세계 항공화물 혁신 프로젝트인 ‘e-프레이트(freight)’ 추진 사례 소개와 함께 해운·육상 등 다른 운송분야에도 표준화 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국가별로 다른 무역절차와 서류가 불필요한 물류비를 발생시켜 기업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며 “물류 체계가 표준화되면 물류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육·해·공을 연계하는 복합물류 수송이 가능해져, 결국 세계 경제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에 참석해 “화석연료 보조금의 점진적 폐지는 후손들에게 친환경적 미래를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 해결방안”이라며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를 저탄소 사회로 바꿔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에너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화석연료 보조금보다는 직접적인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외에도 ‘기술혁신 및 정보통신’ 분과와 ‘경제정책’ 소위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민간경제외교사절역할을 수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세계무대에서 국내 그룹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세계 리더들에게 화두를 제시하는 등 역할이 확대되는 것은 각 그룹별 사업목적뿐만 아니라 국가위상 제고라는 효과도 발생시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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