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동영, ISD 몰랐다고? 새빨간 거짓말”

입력 2011-11-03 14:53 수정 2011-11-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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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일국의 대통령 후보였던 분”이라며 “ISD(투자자-국가소송제도)를 몰랐다고 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외통위원장실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 상황 속에서 ISD를 폐기해야 한다는 정 최고위원의 주장을 이 같이 비판했다.

남 위원장은 “그런데도 몰랐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모른 게 아니라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오늘도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일말의 (양심의) 가책이 있는지 제 눈을 잘 쳐다보지 못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데 또 민주노동당이랑 앉아서 (외통위 회의장을) 점거하는 건 (잘못됐다)”며 “당당하게 거짓말했다고 얘기하고 앞으로 어떤 약속도 지키지 않겠다고 말하라. 줄타기 하지 마라. 비겁하다”고 쏘아붙였다.

앞서 한미 FTA가 체결된 2007년 당시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으며, 민주당에선 ISD로 한국이 피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홍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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