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러 정상, 북한 통과 가스관 협력키로

입력 2011-11-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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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남ㆍ북ㆍ러 천연가스관(PNG) 도입 사업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ㆍ안정을 위해 북핵 문제의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이 중요하다고 보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여건이 조성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그랜드 유럽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통한 러시아 천연가스 도입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남ㆍ북ㆍ러 3국 모두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의 2차례 도발로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의 안전성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핵문제를 비롯한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측의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가스관 안전문제 등이) 해결된다는 조건으로 러시아 극동지역의 잉여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에 공급하는 사업도 검토 가능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두 정상은 극동 시베리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에너지ㆍ조선ㆍ자동차ㆍ건설ㆍ농업 등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를 평가하고, 지리적 인접성과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을 심화ㆍ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러시아 경제현대화 과정에서의 협력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지난해 11월 양국이 체결한 `러시아 경제 현대화를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 국제무대에서의 양국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2012년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와 블라디보스토크 아ㆍ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양국 관계가 2008년 9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정치ㆍ경제ㆍ문화ㆍ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내실있게, 역동적으로 발전해오고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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