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시위 이제 그만?…美 샌디에이고, 시위 강제 해산

입력 2011-10-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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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자진 해산 거부…명령 불응 50명 연행

반 월가 시위대가 잇따라 공권력에 의해 강제 해산 당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경찰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시청 앞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샌디에이고 점령’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시켰다.

샌디에이고 제리 샌더스 시장은 강제 해산에 앞서 자진 해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경찰도 자진 해산을 요청하다 시위대가 거부하자 곧바로 강제 해산에 나섰다.

경찰의 강제 해산은 1시간도 채 안돼 마무리됐다.

시위대는 해산을 거부했지만 경찰에 저항하지 않았고 경찰은 최루탄을 쓰거나 무력을 동원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의 퇴거 명령에 불응한 시위대 50명은 플라스틱 수갑이 채워진 후 연행됐다.

샌디에이고 시 당국은 경찰의 작전이 완료되자 소방차를 동원해 광장을 청소한 뒤 경비 경찰을 배치해 시위대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막았다.

지난 25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경찰도 시청 앞 광장 농성장에 시위 진압대원을 투입해 강제 해산시켰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 시위대와 충돌했고 시위대 가운데 한 명이 최루탄에 머리를 맞아 중상을 입는 등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2주 동안 이어진 농성이 지난 25일 경찰의 강제 해산으로 막을 내렸다.

시위대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로스앤젤레스 시 당국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이제 그만 해산할 때가 됐다”고 시위대 해산을 촉구했고 경찰은 강제 해산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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